식품업계, 펭수 마케팅 효과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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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광고 유튜브서 인기몰이···SPC삼립, '펭수빵' 출시 2주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
동원F&B의 동원참치 광고 모델로 출연한 가수 손나은과 펭수. (사진=동원F&B)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지난해 인기 캐릭터로 급부상한 '펭수'가 식품업계에서 효자로 떠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펭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동원F&B에 따르면 최근 펭수와 손나은을 모델로 선보인 '동원참치' 광고는 지난 5일 기준 공개 20일 만에 유튜브에서 1000만 조회를 돌파했다. 이번 동원참치 광고는 지난해 7월 공개됐던 '오조오억개 맛의 대참치' 광고의 후속작이다. '혼밥'을 주로 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집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참치 요리법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참치 마니아로 유명한 펭수와 동원참치의 협업은 한정판 제품이 빠르게 완판되는 등 소비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 100만개 한정판으로 출시된 남극펭귄참치는 지난 2월 말 모두 팔렸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펭수와 함께하는 튜게더' 캠페인은 2주 만에 참여자 3만3000명을 돌파했다.

SPC삼립의 '펭수빵'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면서 캐릭터 빵의 흥행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SPC삼립 펭수빵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다른 신제품보다 2배 많았다.

펭수빵은 맛과 가성비뿐만 아니라 제품에 동봉된 '펭수씰'로 인기를 더했다. 펭수씰은 총 71종이다.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펭수씰을 인증하는 게시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SPC삼립은 펭수빵의 인기에 힘입어 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 제품에 펭수 캐릭터를 새로 적용하는 등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빙그레는 지난 2월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 모델로 펭수를 발탁해 큰 성과를 거뒀다.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3월 붕어싸만코 매출은 펭수를 모델로 발탁하기 이전인 지난해 3월 대비 약 40% 올랐다. 펭수가 출연한 붕어싸만코 온라인 광고 영상은 조회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빙그레의 유튜브 채널인 '빙그레아이스크림'에서 확인해보니, 펭수 관련 영상 조회수는 최소 3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공개된 '붕어싸만코X펭수 힙합 버전' 15초 영상은 조회수 1200만회를 넘어섰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펭수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캐릭터인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꽤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며 "펭수 마케팅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식품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당분간 다양한 펭수 협업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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