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4조···코로나19에도 '선방'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4조···코로나19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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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5.6~5.8조) 상회···매출 55조 '5%↑'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깜짝 성적표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9조8848억원)보다 8.1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2조3855억원)보다는 4.98% 늘었다. 영업이익 전분기(7조1603억원)보다 10.61% 줄었으나 작년 1분기(6조2333억원)에 비해서는 2.73% 늘었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올 1분기 선방했을 것으로 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을 능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기존 컨세서스(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으로 인해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영업이익 6조948억원, 매출 55조1723억원이다.

앞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올수록 영업이익을 내렸다. 특히 이달 들어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5조6000억원으로, KB증권도 5조8000억원으로 추정하며 6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이 6조원을 넘기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눈높이가 낮아진 1분기 실적 때문에 2분기 이후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3월 중순 이후 반영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2분기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1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DS), 가전(CE), 무선(IM) 등 사업부별 세부 실적도 함께 공개된다. 

삼성전자 측은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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