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 투자 거부에도 경영쇄신 계속···철수 의혹 불식"
쌍용차 "마힌드라 투자 거부에도 경영쇄신 계속···철수 의혹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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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신규지원···사업운영 영속성 의미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 자산 매각 결정
쌍용차 회사 전경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 회사 전경 (사진= 쌍용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2300억 원이 아닌 400억 원 신규지금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일회성 특별 자금으로 쌍용자동차의 9년 만에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는 마힌드라 투자 철회에도 불구하고 현재 추진 중인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한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당초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흑자 전환을 위해 필요한 5000억 원 가운데 2300억 원을 직접 마련하기로 하고 정부와 금융당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른 자동차 및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쳐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부문까지 위축되고 있어 마힌드라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지난해 복지 중단과 축소에 이어 시장과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인건비 절감까지 추진하는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업무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 혁신역량 강화 작업도 하고 있다.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자동차의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한 400억 원의 신규자금과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 등을 통해서 철수 의혹을 불식하고 변함없이 계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이에 쌍용자동차도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 자산 매각을 결정하는 등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의 필요 자금으로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을 통해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향후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그 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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