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개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15조2338억원 '30.9%↑'
지난해 10개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15조2338억원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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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권역별 비중, 은행 64.3%·증권 17.2%·여전 11.0%·보험 5.6%
2019년말 자회사 권역별 총자산과 비율 (자료=금융감독원)
2019년말 자회사 권역별 총자산과 비율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5조2338억원으로 전년(11조6410억원) 대비 30.9%(3조592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신설 영향으로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가 전년말(209개) 대비 16.3%(34개) 늘어난 234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로 전환한 뒤 은행 자회사 27개사를 지주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생명 등 4개사를 편입했고, 한국투자도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3개사를 편입했다.

점포 수 역시 우리금융지주 신설로 전년말(7204개) 대비 19.7%(1418개) 증가한 8622개였다. 임직원 수는 전년(12만1125명) 대비 27.2%(3만3002명) 증가한 15만4127명이었다.

2019년 중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2338억원으로 전년(11조6410억원 대비 30.9%(3조5928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우리은행 영향으로 2조6153억원 증가(29.4%)했고, 금융투자도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관련 손익 증가로 5676억원 증가했다.

보험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대비 4923억원 증가(96.2%)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7.2%, 여신전문금융사 등 11.0%, 보험이 5.6%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2629조원으로 전년말의 2068조원 대비 560조6000억원(2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457조6000억원(30.0%) 증가했다. 보험은 39조8000억원(21.9%), 금융투자는 27조6000억원(12.1%), 여신전문금융사 등은 27조원(22.8%)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4%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9.7%, 보험 8.4%, 여전사 5.5%를 차지했다.

자본적정성은 2019년말 현재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54%, 12.10%, 11.10%였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4.3%)이 총자본증가율(26.5%)과 보통주자본 증가율(21.3%)을 상화해 전년말대비 총자본비율(-0.84%p), 보통주자본비율(-1.19%p)이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부실채권 상각·매각 등으로 전년말(0.74%) 대비 0.16%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의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 따라 전년말 116.77%에서 123.29%로 상승했다.

2019년말 현재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9.04%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말(32.22%) 대비 3.18%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20.26%로 전년말(122.86%) 대비 2.60%p 하락했다.

지난해 금융지주는 은행, 금투사, 보험사 등 지주사 소속 금융부문이 모두 자산과 이익 증가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과 금융부문 충격이 발생해 올해 실저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과 자산·자본 건전성 점검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지주사가 위기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지주 그룹 내 내부통제를 강화해 자체적인 금융소비자보호 내실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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