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하루 신규확진 50명 목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하루 신규확진 50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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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미확인 19.8%→6.1% 감소"
"국민 피로감 높지만 해외 확산 엄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더 지켜봐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정례브리핑을 열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정례브리핑을 열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15일 간 실시하기로 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시행된다.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운영제한 조치도 2주 연장된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통해 국내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인 신규 확진자 50명 수준까지 감염규모를 줄인다는 목표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통해 방역당국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코로나19 환자를 줄이고자 한다"며 "우리 의료체계 격량을 고려할 때 하루 평균 50명 이하로 확진환자 발생이 감소하면 큰 부담 없이 중증환자를 아우른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와 비율이 3월 6일 37건(19.8%)에서 3월 31일 3건(6.1%)로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 동안 감염 차단의 효과가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피로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로 지적됐다.

박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여전히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도 100명 내외에서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한 1일 이전 해외 유입 환자의 지역사회 감염 발생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를 통해 방역망 밖의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를 최대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50명 내외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박 차장은 "다른 나라들처럼 극단적인 직장 폐쇄나 이동제한을 하지 않고도 일정부분 방역 성과를 거둔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인들과 방역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최선의 방법인 만큼 조금 더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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