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200조원 돌파···年 수익률 2.25%
퇴직연금 적립금 200조원 돌파···年 수익률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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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고용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발표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퇴직연금 적립급이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익률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퇴직연금제도는 사용자가 퇴직급여 재원을 퇴직연금사업자에 적립·운용하고 근로자 퇴직 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5일 발표했다.

통계는 그동안 금감원이 퇴직연금 사업자의 업무보고서를 기초로 작성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고용부가 퇴직연금 사업자로부터 별도로 수집한 영업현황(취급실적보고) 자료를 통계 작성에 함께 활용, 공동으로 발표하게 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2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31조2000억원(16.4%) 증가했다. 지난 2016년 147조원에서 매년 10%대 증가율을 보이면서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가 138조원으로, 전년 대비 16조9000억원(13.9%) 증가했다. 확정기여형(DC)와 IRP특례(기업형IRP)도 8조1000억원(16.3%) 늘었다. 특히 매년 20%대 증가율을 보인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지난해 32.4%(6조2000억원) 급증한 25조4000억원이 적립됐다.

상품유형별로는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원(대기성자금 포함)으로 89.6%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은 23조원(10.4%)이었다. 확정급여형의 경우, 다른 유형(확정기여형‧IRP특례 84.3%, IRP 74.5%)에 비해 원리금보장상품 비중(94.6%)이 높았다.

연간수익률은 2.25%로, 전년(1.01%)보다 1.24%p 상승했고,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76%, 2.81%로 집계됐다.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장형은 6.38%였고,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86% △확정기여형·IRP특례 2.83% △개인형퇴직연금 2.99%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대비 0.02%p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총비용부담률은 연간 총비용(운용관리수수료+자산관리수수료+펀드총비용)을 기말 평균적립금으로 나눈 값이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0.4%(0.01%p↓) 확정기여형·IRP특례 0.57%(0.03%p↓) 개인형퇴직연금 0.42%(0.04%p↓)로 모든 제도유형에서 총비용부담률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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