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기간산업 위기극복 정책지원 검토"···항공·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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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금융시장 안정 방안 신속 추진"
"세계 경제, 즉각적인 'V자'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민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이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간산업은 기계·에너지·자동차·전자·항공·해운 등 국가 산업의 토대가 되는 산업을 뜻한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면서도 배경으로 기간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꼽은 바 있다. 

김 차관의 이번 발언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어려움에 직면한 항공, 자동차 업계에 대해 정부가 추가적인 지원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한국항공협회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호소문'을 보냈다.

협회는 호소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고 84만명의 항공산업과 연관산업 종사자들이 고용 불안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항공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반드시 보호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당장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세계 경제의 즉각적인 V자 반등은 어려울 수 있으나 일정 기간 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경제가 지금의 일시적 어려움을 잘 버텨내어 경기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김 차관은 "최근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대응조치 시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함'과 '국민의 체감'"이라며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지체없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있도록 금융지원 집행방안을 개선했다"고 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하루가 절박한 소상공인 여러분께 적기에 자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융시장 안정 방안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이고 경쟁력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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