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길 '온라인 개학'···삼성·LG·통신3사 '합심 지원'
처음 가는 길 '온라인 개학'···삼성·LG·통신3사 '합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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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태블릿PC 3만6000대 기부
KT·SKT·LGU, 교육콘텐츠 데이터 '무제한'
KT 모델이 대학 사이버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KT)
KT 모델이 대학 사이버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이호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총 3만6000대의 스마트기기를 지원한다. 이동통신 3사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3사 등도 데이터, 교육콘텐츠 지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9일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총 3만6000대 규모의 태블릿PC를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스마트기기가 없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A 8.0 3만대, LG전자는 G패드3 8.0 6000대를 기증한다.

이는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스마트기기가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등 정부 제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4월 9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의 경우 16일과 20일 온라인으로 순차 개학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초·중·고등학생 540만명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개학을 맞는 만큼 IT기기가 없는 가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블릿PC 3만6000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교육부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합쳐 모두 31만6000대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 교육급여 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에게 우선 지원된다. 대여받은 학생은 등기를 이용해 배송받은 기기를 대면 수업이 재개된 후 반납하면 된다.

이와 함께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과기부와 협의해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교육 관련 사이트를 이용할 때 데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EBS,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 교육 관련 사이트를 접속해도 5월 말까지는 데이터 이용량이 소진되지 않는다. 다만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EBS 영상을 보면 데이터가 소진된다.

또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는 EBS 학년별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무료 방송 채널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드린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소프트웨어)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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