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다방면서 시너지" -IBK證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다방면서 시너지" -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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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빙그레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인수로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고, 이후 다방면에서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에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해태제과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전량 인수 체결 소식에 전날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인수 금액이 1400억원에 달하는 이번 빅딜의 경우, 그간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을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에 충분했다"며 "이는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귀결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빙그레가 보유한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이 24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인수로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빙과류는 주 소비자인 유소년층 인구가 줄고, 커피 등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품 시장 내에서도 대표적인 저성장 품목으로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유는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며 "인수 이후 합산 점유율은 40%를 상회하는 업계 1위 도약이 가능하고, 다소 취약했던 콘류 제품에 대한 경쟁력도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빙그레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부라보콘, 바밤바 등 해태의 주력 제품을 함께 공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생산 설비를 비롯, 물류와 유통 등을 공유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크다"며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는 향후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 이슈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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