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스타항공, 직원 750명 정리해고 검토
[코로나19] 이스타항공, 직원 750명 정리해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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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구체적 기준 확정된 바 없어"
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근로자 대표와의 회의에서 향후 13대 항공기 운용 계획에 따라 필요인원을 현재 총 인원 1683명에서 45% 줄어든 930여 명이라고 밝혔다. 75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셈이다. (사진=이스타항공)
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근로자 대표와의 회의에서 향후 13대 항공기 운용 계획에 따라 필요인원을 현재 총 인원 1683명에서 45% 줄어든 930여 명이라고 밝혔다. 75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셈이다. (사진=이스타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셧다운(Shutdown)'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결국 인력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근로자 대표와의 회의에서 향후 13대 항공기 운용 계획에 따라 필요인원을 현재 총 인원 1683명에서 45% 줄어든 930여 명이라고 밝혔다. 75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셈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항률이 급감하면서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10대를 대상으로 리스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항공기 1대를 운용할 시 필요한 인력이 통상적으로 75명 정도인 점을 미뤄봤을 때 구조조정 인력과 맞아 떨어진다. 해당 내용은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지됐다.  

공지내용을 보면 이스타항공은 3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공고 및 접수를 받고 같은 달 24일 구조조정 대상자를 확정‧통보, 5월 31일 정리해고를 진행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노사협의를 통해 구조조정 계획을 준비 중인 상황이긴 하나 희망퇴직 보상 범위나 구조조정 관련 기준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경영 사정 악화로 부득이하게 지난달 29일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 명을 대상으로 4월 1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미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에는 아예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고, 지난달 31일에는 객실승무원 인턴들에게 해고통지를 단행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스타항공 안팎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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