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뒷걸음'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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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의 2019년 연결 실적 내역.(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는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583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006조원으로 전년대비 0.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조원으로 37.04% 감소했고, 순이익도 52.82% 감소한 52조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30조4000억원으로 전년(243조7700억원)대비 5.4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7조7700억원으로 전년(58조8900억원) 대비 52.84% 하락했다. 

코스피 전체 매출액 비중의 11.4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776조원으로 1.3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02%, 54.04% 감소한 74조원, 3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부채비율은 111.86%로 지난해(104.52%) 대비 7.34%p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7.13%로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음식료품(10.61%),  기계(8.57%),  운수장비(8.03%),  의약품(7.09%),  섬유의복(6.51%),  통신업(4.65%),  운수창고업(3.68%),  서비스업(3.31%),  유통업(2.06%) 등이 뒤를 따랐다.

종이목재(-6.94%), 건설업(-6.81%), 전기전자(-6.15%), 비금속광물(-5.33%), 전기가스업(-3.12%), 철강금속(-2.01%), 화학(-1.27%) 등 7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416개사(71.36%)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49개사가 흑자전환했다. 167개사(28.64%)는 적자를 기록했고, 이중 72개사가 적자전환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상황도 비슷했다. 코스닥 12워 결산법인 946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4조16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9조2903억원, 매출액은 8.39% 늘어난 181조59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5.12%) 및 매출액순이익률(2.29%)은 전년 대비 각각 0.18%p, 0.48%p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107.29%로 2018년 말 대비 6.49%p 상승했다. 분석대상기업 946사 가운데 597사(63.11%)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49사(36.89%)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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