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전셋값 7개월 연속 상승···1년 전 수준 회복
강동구 전셋값 7개월 연속 상승···1년 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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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서울 강동구 3.3㎡당 평균 전세가격. (사진= 경제만랩)
2019~2020 서울 강동구 3.3㎡당 평균 전세가격.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강동구 일대 전셋값은 1년 전 수준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강동구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750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강동구 전셋값은 지난해 3월 평균 1753만4000원에서 8월 1711만1000원까지 떨어졌지만, 8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에만 평균 8000만원 상당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월 5억4000만원(8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6억5000만원(8층)에 거래돼 2개월 새 1억1000만원이 뛰었다.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전용 59㎡도 같은 기간 4억2000만원(10층)에서 4억8000만원(10층)으로 6000만원이 상승했으며,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전용 84㎡ 역시 5억5600만원(31층)에서 6900만원이 상승한 6억2500만원(33층)으로 값이 올랐다.

당초 강동구는 지난해 말부터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전셋값 약세가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해 말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1745가구과 올해 2월 △고덕아르테온 4066가구까지 입주물량만 1만2000여가구에 달한다. 게다가 오는 2021년 2월 고덕자이(1824가구)까지 들어서면 입주물량만 1만6000가구 수준이다.

대규모 입주물량에 강동구 전세가격은 일부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이 높아지고, 기준금리 인하에 전세수요까지 급증하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에 반전세나 월세가 늘고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전세에 거주하며 '로또분양'을 노리고 관망세로 돌아선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매매거래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심리까지 예상되면서 전셋값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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