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 달러보험 '인기'···생보사들 예정이율 조정한다
强달러에 달러보험 '인기'···생보사들 예정이율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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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메트 등 '인하'···"보험료 인상 효과"
'회사채 금리 연동' 오렌지라이프·AIA '인상'
(사진=연합뉴스)
달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금리 하향세 속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달러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들이 금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예정이율을 조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예정이율을 내리지만 상품의 설계방식에 따라 올리는 곳도 있다.

달러보험은 달러 또는 달러로 환산한 원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달러 또는 원화로 환전해 받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달러보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으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를 웃돌면서 비과세 혜택에 외화자금까지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외화보험은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여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이날부터 '달러평생보장보험' 예정이율을 3.2%로 인하한다. '달러연금보험'은 노후 소득지급률이 조정된다.

메트라이프생명는 4월 중순부터 인하한다. 메트라이프생명 달러보험은 '유니버셜 달러 종신보험', '달러 경영인 정기 보험', '원화내고 달러 모아 저축보험' 세 종류가 있다. 인하폭은 0.25bp 가량 인하된다. 

예정이율이 낮아지게 되면 보험료가 올라가게 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보험료는 10% 안팎으로 올라간다.

반면, 달러보험의 원조인 AIA생명의 '골든타임(Golden Time) 연금보험II'은 예정이율을 인상한다. 2.48%를 3.2%까지 올린다. 이 상품은 미국 회사채에 연동이 되기 때문에,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면서 인상됐다고 AIA생명은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생명의 'VIP 달러저축보험'은 오는 15일까지 3.34%로 운영되며, 이는 전월 대비 163bp 오른 것이다. '오렌지라이프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과 '오렌지라이프 VIP 달러연금보험'의 예정이율은 2.57%로 44bp 인상됐다.

달러보험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달 조정되고 있다. 달러종신보험의 경우 국내 사망위험률, 기대수명 등을 고려해 인하 또는 인상된다. 

미국 내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도 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로 경제 위기가 닥치자 기준금리를 1%p 낮춘 0.00~0.25%로 금리를 인하했다. 

달러보험은 금리확정형과 금리연동형으로 나뉜다. 금리확정형 달러보험은 보험 만기까지 고정된 금리가 적용되지만, 금리연동형은 매월 공시이율이 바뀌기 때문에 고객들은 미국 금리 변동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에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 금리 변동으로 인해서 국채 수익률이 많이 낮아지는 상황이다보니 변경되고 있다. 4월 이후로 출시되는 상품은 예정이율이 바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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