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징어도 '불티'
강원도 오징어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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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해시청 블로그)
동해시가 주최한 오징어 팔아주기 특판 행사 이미지.(사진=동해시청 블로그)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강원도 감자 대란 사태에 이어 동해 오징어도 불티나게 팔렸다. 4000만원 상당의 동해산 손질 오징어가 동해시가 주최한 특판 행사 당일 모두 판매됐다. 

동해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지난 30일 '동해시수협 쇼핑몰'에서 개최한 오징어 팔아주기 특판 행사가 전량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4000만원 상당의 손질 오징어 2000상자를 4시간 만에 전량 판매했다.

이번에 판매된 동해산 손질 오징어는 1상자당 10마리씩 포장됐다. 택배비를 포함한 가격 2만원으로 판매됐다. 수량은 1인당 1박스로 한정했다. 동해시는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특산품 홍보를 위해 정상가의 차액 부분을 일부 지원했으며 수협에서는 택배비와 카드 수수료를 부담했다.

이번 오징어 판매는 시작 전부터 온라인 사이트 서버가 마비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동해시는 다른 시·군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애초 판매를 진행하려던 '동해몰'에서 '동해시수협 쇼핑몰'로 판매 사이트를 바꿨다.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시수협 쇼핑몰에는 행사 시작 10분 전부터 50만명이 몰렸으며 이번 오징어 판매를 계기로 동해몰 신규 가입자 수가 4000명이 늘었다.

오징어의 인기에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징어와 티켓팅을 합친 '오켓팅'이라는 용어를 만들기도 했다. 앞서 강원도가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을 때는 감자(포테이토)와 티켓팅을 합친 '포켓팅'이란 단어가 유행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 동해몰을 통해 다른 특산물 판매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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