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등 상호금융 작년 순이익 2조1702억···15.2% 감소
농협 등 상호금융 작년 순이익 2조1702억···15.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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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9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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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이익이 감소하고 경제사업 손실도 확대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1702억원으로 전년(2조5598억원) 대비 15.2%(3896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사업(금융) 이익이 4조2121억원, 농식품을 판매하는 경제사업 부문이 2조419억원 손실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신용사업은 623억원, 경제사업은 3273억원 이익이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신협(순이익 3701억원), 수협(693억원), 농협(1조6909억원), 산림조합(399억원)으로 전년대비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이는 농수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 등으로 경제사업 이익이 감소하며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546조1000억원으로 전년(505조9000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총 부채도 506조1700억원으로 8.1% 늘었다.

연체율은 1.71%로 전년 말 대비 0.39%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4%로 0.52%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농협이 1.71%로 가장 낮고, 산림조합 1.95%, 신협 2.94%, 수협 3.10%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은 영업비용 증가 및 경제사업 부진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순자본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을 고려할 때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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