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제2기 사내벤처 '팩트얼라이언스(PACT-Alliance)'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서와 국제품질(ISO 9001)·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연이어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벤처기업확인서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이 정부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발급하는 증서다. 팩트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창업 이후 6개월 만에 인증을 획득했다.
팩트얼라이언스는 중전기기 진단용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해 획기적인 방식의 중전기기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내벤처다. 기존에는 진단 보고서를 문서로 작성해 누적된 데이터 활용이 어려웠으나 팩트얼라이언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면 중전기기별보다 정확한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장, 가정 등 수요처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전압을 사용하는 발전기, 변압기 등 설비다.
팩트얼라이언스는 동서발전 지원으로 지난해 민간기업으로부터 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올해 1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매출을 실현하는 등 창업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기술보증기금의 서류 및 현장심사 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팩트얼라이언스는 품질·환경경영시스템 획득을 기반으로 국제표준규격을 준수하면서 보유 기술을 민간에 보급·확산시킬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창업 겸직 등 창업 안전망 구축,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 창업 인프라 제공, 외부 협업체계 구축 등의 공기업 사내벤처 육성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사내벤처 추진사업의 사업성과 시장성 강화를 위해 외부 창업 전문가와 컨설팅,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사내벤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간 일자리 창출, 기술 국산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내벤처 육성 및 지원에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