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동량 큰 폭 증가···추가 투자 가능"-미래에셋
"쿠팡, 물동량 큰 폭 증가···추가 투자 가능"-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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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31일 쿠팡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추가 투자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김명주 연구원은 "쿠팡은 1월 말 하루 물동량 330만대를 기록한 후, 현재 250만~300만 개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2018년 일평균 배송 건수 100만건, 2010년 180만건임을 고려하면 압도적 물동량 증가"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의 물동량 증가보다 기존 이용 고객의 이용 빈도 및 객단가 상승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컸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택배 밀집도 상승에 따른 쿠팡의 택배 단가 하락과 소비자 충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쿠팡은 향후 공격적 확장보다는 플랫폼 사업 강화와 택배 효율성 향상을 통해 손익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단독 플랫폼 기준 국내 커머스 시장점유율(M/S) 1위이기 때문에 광고 및 오픈 마켓 수익 확보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오픈마켓 수수료 및 광고 수입은 원가부담이 크지 않아 영업이익 개선 효 과가 크다"면서 "플랫폼 사업 강화를 통해 쿠팡은 본격적인 손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쿠팡 비용 중 인건비(53%)와 운반 및 임차료(13%) 부담이 가장 큰데, 기존 고객의 객단가 상승을 통한 물동량 증가는 배송 밀집도 상승과 효율적인 운반 및 임차료 집행을 통해 택배 단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자금 조달 이슈와 위워크 상장 지연, 최근 소프트뱅크 의 자산 매각 이슈 발생에 따라 쿠팡의 추가 자금 유치 및 상장 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크게 높아진 쿠팡의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충성도를 고려한 쿠팡의 경쟁력은 변함없다"며 "향후 플랫폼을 통한 손익 개선과 물동량 증가 등을 통한 택배 단가 하락으로 손익 개선을 예상하는데, 추가 투자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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