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2 달성···코로나 악재 속 기록 경신 기대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사전계약에 들어간 제네시스 '디 올 뉴 G80'가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신차 판매 신기록을 다시 쓸 기세다. '디 올 뉴 G80'은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대표 모델인 'G80'의 3세대 모델이다.
7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디 올 뉴 G80'은 공식 출시 첫 날인 30일 '2만 2000대' 사전계약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 올 뉴 G80'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3만 3000대. 현대·기아차 중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과 같다. '디 올 뉴 G80'은 사전계약 첫날 올해 판매 목표의 67%를 이미 달성한 셈이다.
제네시스는 현재 G70, G80, G90, GV80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네시스 대표 모델인 G80은 2013년 2세대 모델(DH)이후 판매량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총 5만 6801대를 판매했는데, 그 중 G80이 2만 2284대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제네시스 세단 3종류(G70, G80, G90)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디 올 뉴 G80'은 전장·전폭·전고는 4995·1925·1465㎜. 기존 모델 보다 전폭 35㎜ 와 전고 15mm가 각각 넓히고 낮아졌다. 후륜구동 세단이 갖춰야 할 완벽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디 올 뉴 G80'은 기본적으로는 디자인, 주행성능, 고객 서비스 등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의 원형을 제시했다.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공간을 갖췄다.
또 차로 변경을 돕고 운전자 성향에 맞게 운전을 보조하는 주행 편의 기술, 사고 위험 예상 시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예방 안전 기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으로 고급 세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특징도 지녔다.
이처럼 완벽한 디자인에 상품성까지 갖춘 '디 올 뉴 G80'은 지난 1월 출시된 제네시스 GV80 디젤 모델이 지난달 기준 누적 계약 대수 2만1000대를 기록한데 이어 제네시스의 대표모델 답게 출시 첫날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디 올 뉴 G80'의 엔진별 유형은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가솔린 2.5 터보가 5247만원, 3.5 터보가 5907만원부터다. 디젤 2.2 모델은 5497만원부터다.
한편 제네시스는 '디 올 뉴 G80' 출시행사를 온라인으로 약 10분가량 진행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와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신형 G80의 디자인, 상품 특징을 상세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