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유통가 '희비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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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요 업체 2월 매출 조사 결과···온라인 맑고, 오프라인 흐림
주요 유통업체 2월 매출 동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월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2월 매출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사람들이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역대 두 번째 감소 폭을 보였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온라인은 전년 동기보다 34.3% 늘었다. 이는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를 개편한 이후 온라인 부문 최대 증가율이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7.5% 줄었다. 관련 통계 개편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백화점은 21.4%, 대형마트는 10.6% 쪼그라들었으나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각각 7.8%, 8.2% 늘었다. 조사 대상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SSM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온라인 유통업체 13곳이다. 

품목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을 통한 먹거리 배송 수요가 늘어 식품 매출이 92.5% 뛰었다.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도 늘면서 생활·가구 매출은 44.5% 증가했고, 아동·유아(40.6%), 화장품(37.5%), 가전·전자(26%) 등의 매출이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급감했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 유명 브랜드(4.2%)를 제외한 여성캐주얼(-41.3%), 아동스포츠(-37.2%), 가정용품(-4.8%) 등 전 부문 매출이 줄었고, 대형마트는 의류 매출이 46.5% 감소했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잡화(-41.5%), 가전·문화(-20.9%) 등 매출도 약세였다. 

편의점은 식품(5.6%)과 마스크와 안전상비의약품 등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매출이 늘었고, SSM은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 식품(8.2%) 소비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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