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순매도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 外人 순매도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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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축소했지만, 상승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p(0.04%) 하락한 1717.1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7.39P(2.76%) 내린 1670.34에 출발한 이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추가 대응 소식에 장중 한때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물 역 환매조건부채권(RP)를 통해 500억위안(약 8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금융권에 공급했다. 역RP는 통화당국이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사들이는 공개시장 조작 가운데 하나다. 7일물 역RP에 적용되는 금리도 인하했다.

미국이 2조2000억달러 규모의 3차 부양책에 이어 4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달 말께 4차 부양책과 관련해 본격적인 토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차 부양책에는 실업보험수당 연장, 주정부 예산 확충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1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2182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374억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1.49%), 은행(-1.35%), 기계(-1.24%), 철강금속(-0.64%), 보험(-1.22%), 금융업(-0.55%), 통신업(-0.40%), 제조업(-0.2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운수창고(6.49%), 종이목재(5.98%), 의약품(2.26%), 의료정밀(0.9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93%), NAVER(-0.91%), LG화학(-0.16%), 현대차(-1.16%), LG생활건강(-0.81%), 삼성물산(-1.67%), 현대모비스(-1.67%), POSCO(-2.14%)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셀트리온(0.5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09곳, 하락 종목이 256곳이고, 보합 종목은 35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9.28p(3.69%) 상승한 542.11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9.70P(1.86%) 내린 513.1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2%), 에이치엘비(1.05%), 씨젠(4.40%), 펄어비스(2.34%), 셀트리온제약(6.74%), CJ ENM(2.59%), 스튜디오드래곤(0.92%), 케이엠더블유(0.90%), 코미팜(7.40%)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SK머티리얼즈(-0.29%)는 하락했고, 휴젤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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