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저감에 이바지한 공로로 환경부 표창을 수상, 정부 정책 이행 노력을 인정받았다.

남부발전은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저감 노력과 적극적인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으로 환경부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한·일 무역 분쟁 여파로 국내 시멘트사(社)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던 일본산 석탄재 수입이 어려워져 제품 생산 위기에 처했다. 이에 남부발전은 시멘트사를 방문해 석탄재 공급방법과 필요물량 등을 업계와 논의했다. 

남부발전은 긴급대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연간 4만t에 달하는 삼척발전본부의 석탄재를 쌍용양회에 공급 중이다. 또 지난해 10월 국내 석탄재 재활용 1위 업체 '에스피네이처'와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올해 1월 정부 사업 승인을 거쳐 지난 27일 일본산 석탄재 대체 전문법인 (주)코스처를 설립했다. 코스처는 하동발전본부와 삼척발전본부의 잉여 석탄재 연간 34만t을 시멘트 원료용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8년 국내 시멘트 업계의 일본 석탄재 수입량의 약 20%를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신정식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시멘트사에 안정적으로 석탄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의 수입 석탄재 저감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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