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4400만건 풀린다···"혁신·일자리 창출 기여"
금융데이터 4400만건 풀린다···"혁신·일자리 창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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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외감법인 정보 58만건 첫 무료 개방
기업 분석·평판조회 서비스 개발 가능
금융표준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DB) 체계도 (자료=금융위원회)
금융표준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DB) 체계도 (자료=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오는 4월부터 총 4400만건의 금융데이터가 오픈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된다. 이번 금융 공공데이터 개방은 금융혁신,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9개 공공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금융데이터를 금융표준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상호연계·융복합·표준화한 후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외부에 개방할 예정이다.

금융데이터는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 4400만건으로 구성됐다. 특히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약 58만건의 비외감법인 정보는 처음으로 무료 개방됐다.

금융당국은 기본정보와 기업재무정보 등 통합기업정보와 법규위반·제재정보 등 통합공시정보, 국내·외 언론기사 등을 활용하면 기업에 대한 분석과 평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통합공시정보와 통합자본시장정보를 이용하면 투자기업의 공시사항·배당정보·채권발행정보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자기업 알리미'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으로 국민, 학계, 연구기관 등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돼 금융혁신, 민간기업의 창업·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금융부문의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계부채 위험관리, 금융업권별 위험 관리, 기업 부실예측모델 개발 등 데이터에 기초한 금융 정책 수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4월초부터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이용 등록을 신청받아 순차적으로 오픈API를 개방할 예정이다. 정식 개방은 모든 API개방 작업이 마무리되는 4월 29일 경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상세한 설명자료와 함께 금융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시스템을 알릴 예정"이라며 "개방 데이터와 개방 기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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