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CD 발행 41.5%↑···"新예대율 규제 영향"
지난해 은행권 CD 발행 41.5%↑···"新예대율 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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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가계대출 억제 및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新)예대율 규제가 국내 단기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콜, 환매조건부매매(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 단기금융시장의 현황 및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을 담은 '2019년 단기금융시장 리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중 신예대율 규제에 대응해 대출금 축소보다는 상대적으로 용이한 예수금 확대 노력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은 콜차입보다는 CD, 정기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렸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콜차입은 일평균잔액 5조원으로 2018년(6조6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지난해 CD 발행량은 30조1000억원으로 2018년(21조3000억원)보다 41.5% 증가했다. 

은행의 대규모 정기예금 조달수요로 특수목적회사(SPC)의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발행이 큰 폭 확대됐다. 지난해 일반은행 정기예금은 2018년에 비해 56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40%인 22조1000억원이 정기예금 ABCP 형태로 조달됐다. 

올해에는 신예대율 규제가 단기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해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은행들이 이미 신예대율을 준수하고 있어 CD발행 유인이 크지 않은 데다, 정기예금도 고비용성 수신인만큼 지난해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서다. 

표=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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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은은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금융시장 규모가 355조원으로 2018년(302조원) 대비 17.5%(53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세다.

시장별로 보면 CP 및 RP 시장 규모가 2018년에 비해 각각 24조1000억원(15.2%), 17조2000억원(22.8%) 증가해 단기금융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단기사채 및 CD 시장의 규모도 각각 8조8000억원(19.1%), 4조5000억원(51.7%) 증가했다. 

특히 CP시장은 신예대율 준수를 위한 은행의 정기예금 조달수요로 인한 SPC의 정기예금 ABCP 발행 확대 등으로, RP시장은 채권형 헤지펀드와 증권사의 채권투자 확대 등으로 증가폭이 2018년보다 크게 확대됐다. 

콜시장은 은행의 규제비율 준수 및 금리 메리트에 따른 RP 운용 확대 등으로 전년(-2조8000억원, -17.3%)에 이어 1조8000억원(-13.3%)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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