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전세계 이미 경기침체 진입···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수도"
IMF 총재 "전세계 이미 경기침체 진입···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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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세계 경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이상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진단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지시간 27일 개최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화상회의에서 "현재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C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 총회 자문기구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4일 긴급 소집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각국 정책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할 IMF의 역할 제고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는 G20 국가 중 이사국이 아닌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페인 등 4개국도 초청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도 다른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개발도상국과 함께 경기침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 침체의 기간과 정도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적이고 조율된 위기 대응 두가지에 달렸다고 봤다. 세계 지도자들의 노력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각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50개 신흥국과 31개 중간소득국들로부터 지원 요청과 문의를 받았다"며 "신흥 시장의 재정 수요에 대한 현재 우리의 추정치는 2조5000억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 자체 외환보유고와 국내 자원들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 많은 국가는 이미 높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며 지원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전망과 관련, 내년에 회복이 예상되지만 이는 각국이 코로나19를 완전히 억제하는데 성공하고 유동성 문제가 지불능력 문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며 IMF는 현재 새로운 2020년 예측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 맞는 전례 없는 대책을 지속해서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32조원의 재정·금융 지원과 100조원 이상의 금융지원 등 총 132 조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32조원의 재정·금융 지원과 100조원 이상의 금융지원 등 총 132 조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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