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째 급락···금값, 주간 9.5%↑ '11년만 최대폭'
국제유가 이틀째 급락···금값, 주간 9.5%↑ '11년만 최대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4.8%↓'상승분 모두 반납'···5주 연속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8%(1.09달러) 급락한 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사흘 연속 올랐다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전날에는 7.7% 폭락한 바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3.8%(1.05달러) 하락한 26.3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약 5%, 브렌트유는 7.6% 내려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즈호의 밥 야거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시장을 지지할 실탄이 바닥났다"면서 "정부는 이번 주 모든 신탄을 소진했고 다음 주 시장은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00만 명의 사람들이 봉쇄 조치 하에 들어가면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20%나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BC 에너지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7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오이겐 바인베르크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사우디가 설득돼 최근 시작한 복수를 그만둘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금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6.2달러) 하락한 16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9.5%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살아난데 따른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로 11년여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