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10개월 만에 '하락'···강남3구 3주째↓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10개월 만에 '하락'···강남3구 3주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10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규제책과 보유세 부담 등 여파로 3주 연속 약세를 보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집값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첫째 주(-0.01%)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재건축이 0.19%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11% 올랐다. 

서울은 대출규제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거래문의가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노원(0.21%) △구로(0.18%) △관악(0.14%) △금천(0.11%) △도봉(0.09%) 등에서는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5%)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오산(0.37%) △군포(0.31%) △구리(0.29%) △의왕(0.19%) △안산(0.18%) △하남(0.18%) 등이 상승했는데, 경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은 3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각각 0.15%씩 올랐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감소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줄어든 0.0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서울의 경우 △금천(0.13%) △동작(0.10%) △관악(0.09%) △동대문(0.09%) △강동(0.08%) △중랑(0.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2·16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거진 매수자 관망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하는 분위기”라면서 "거래위축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이와 연동해 서울 비강남,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