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 위해 모든 노력 다하겠다"
3자연합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 위해 모든 노력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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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체제 강조···장기전 예고
3자 연합은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종료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 장벽으로 인해 이번 주총에서 제안이 통과되진 못했으나 기존 오너 중심의 경영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많은 주주 분들의 열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3자연합)
3자 연합은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종료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 장벽으로 인해 이번 주총에서 제안이 통과되진 못했으나 기존 오너 중심의 경영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많은 주주 분들의 열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3자연합)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완패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자 연합은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종료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 장벽으로 인해 이번 주총에서 제안이 통과되진 못했으나 기존 오너 중심의 경영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많은 주주 분들의 열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진그룹이 현재의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궤도에 올라서는 것"이라며 "이러한 당면 과제는 결국 능력 있고 독립적인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을 담당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완승'했으나 3자연합이 맺은 주식 공동보유 계약기간이 5년이라는 점과 이번 입장을 통해 지분 추가 확대를 예고하며 임시 주총 등 장기전을 준비함에 따라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3자연합은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지향한 저희의 제안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신 많은 주주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진그룹이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계속 주주로서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결권이 없는 한진칼 지분까지 포함하면 3자연합 측의 지분율은 42.13%, 조 회장 측은 42.14%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조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해 한진칼 이사회 측이 추천한 사내·외 이사 선임의 건이 모두 가결됐다. 반면 3자연합이 추천한 후보들은 과반수를 넘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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