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월1일부터 자정까지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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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열차·역사 내 방역업무량 최대 14배 증가···지속가능한 안전 확보 어려운 실정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지하철 1호선 객차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검사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지하철 1호선 객차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검사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열차가 4월1일부터 자정(24시)까지만 운행한다. 27일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속가능한 안전과 방역체계 확보를 위해 지하철 운행시간을 줄이기로 결졍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하철 운영기관의 방역업무량이 2~14배 늘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한 열차·역사 내 방역 강화, 운행 종료 이후 추가 방역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하철 방역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심각단계 발령 이후 종사자 피로도가 증가로 인해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품질 확보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며 단축운행 배경을 설명했다. 

4월1일부터 마지막 열차 운행시간은 노선과 역사별로 다르다. 바뀐 시간표는 운영기관(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홈페이지와 각 역사에 공지한다. 자정 이후 열차 운행 재개 시점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대중교통 이용현황 등을 보고 검토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종식 단계에 들어서기 위해 골든타임을 지켜내야 하는 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안전 및 방역체계를 통해 시민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예정이니 적극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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