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SK이노 기술연구원장 "비상한 시기, 비상한 방법으로 위기 극복"
이성준 SK이노 기술연구원장 "비상한 시기, 비상한 방법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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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 (사진=SK이노베이션)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이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첨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장은 27일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기술혁신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성장의 출발선이 돼왔다"며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혁신에 필요한 실행력과 스피드"라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라이프 사이클이 초단타로 짧아진 상황은 잘 알려져 있다"며 "현재 위기 속도는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인데 비즈니스 사이클과 위기 속도 모두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위기"라고 우려했다. 

기술혁신연구원은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부문에 대한 선제적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원장은 "우선 자회사인 SK에너지를 통해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유 환경 규제에 대응해 중온 아스팔트와 재생 아스팔트 개발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 바이오 제트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해서도 새로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사업 영역에서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이 중심이다. 이 원장은 "열분해(Pyrolysis)와 같은 리사이클링 방법과 리사이클링이 용이하도록 제품을 만드는 기술, 기계적 리사이클링(Mechanical Recycling) 기술까지 모든 영역을 검토하고 유망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활유사업도 내연기관 중심의 제품 영역에서 연비 향상 윤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및 전기자동차용 오일(EV Fluid)을 연구개발 중"이라며 "소재사업의 경우 LiBS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FCW 제품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도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배터리, 수처리 기술을 비롯해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급증하게 될 폐배터리 소재 재활용 기술 등 환경 관련 미래 유망 사업영역 연구에도 매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지구적인 환경 악화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이제 대세"라면서 "'그린밸런스 2030'은 필연이자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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