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고성까지 DMZ 따라 걷는다···'DMZ 평화의 길' 2022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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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올해 140억 투입···카페 등 지역별 거점센터 조성
'철원 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에 참여 중인 외국인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철원 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에 참여 중인 외국인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비무장지대(DMZ) 주위에 'DMZ 평화의 길'이 2022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올해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길이 완성되면 DMZ 주위를 걸으며 생태, 문화, 역사자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26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에 올해 140억 원이 투입된다. DMZ 평화의 길은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 고성군까지 총 526km 구간에 조성되는 도보 여행길이다.

정부는 지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공식 명칭을 DMZ 평화의 길로 정하고, 3개 시군(고성 철원 파주)에 테마구간을 시범 운영해 방문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국비 90억 원과 지방비 50억 원을 투입해 △노선 정비 △지역별 거점센터 조성 △7개 테마노선 추가 개방 △통합브랜드 개발 등을 진행한다. 노선은 마을 안 길이나 자전거길, 임도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조성해 자연 훼손을 줄인다.

정부는 방문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식당,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10곳의 지역별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또 지난해 3개 노선에 이어 올해 7개의 테마노선을 추가 개방한다. DMZ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보 여행길로 조성하기 위해 통합브랜드 개발을 비롯한 홍보 전략도 마련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DMZ 평화의 길을 세계인이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해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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