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코로나19로 판로 막힌 학교급식용 농산물 유통
11번가, 코로나19로 판로 막힌 학교급식용 농산물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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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와 손잡고 친환경 채소·과일 꾸러미 1만4900~2만3900원 판매
11번가에서 24일 정오부터 판매하는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진=11번가)   
11번가에서 24일 정오부터 판매하는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진=11번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위해 11번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손을 잡았다. 11번가는 24일 정오부터 '긴급공수' 코너에서 학교급식용 채소와 과일 꾸러미 6000개를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판다. 

11번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에선 친환경 감자·당근·고구마·대추방울토마토·완숙토마토 꾸러미(3.5㎏)를 1만9900원에 선보인다. 친환경 배·사과·토마토를 넣은 과일 꾸러미(4㎏)는 2만3900원, 친환경 상추·아욱·근대·시금치·오이·대파·깻잎이 담긴 채소 꾸러미(1.5㎏)는 1만4900원에 만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은 저장성이 떨어지고 봄철에 주로 생산된 10품목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창원 감자, 홍성 대파, 태안 시금치, 공주 오이, 논산 토마토, 제주 당근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모은 것.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성사시킨 임혜진 11번가 신상품기획팀 상품기획자(MD)는 "개학 연기로 판로가 없어져 많은 농가들이 힘들어한다는 뉴스를 보고 농식품부와 협력해 급식납품 영농조합과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농가들이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11번가에서 직접 제품 사진을 촬영하고 판매 페이지를 만드는 등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11번가는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매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내려 농가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개학 전까지 상황을 보고 추가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준영 11번가 전략사업그룹장은 "지난 18일 첫 판매한 친환경 급식농산물 3000세트가 3시간여 만에 완판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워 더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고 고객들에게도 품질 좋은 우리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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