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3%대 반등···장중 1530선
코스피, 하루 만에 3%대 반등···장중 153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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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은 14거래일째 '팔자'···코스닥도 4%대 급등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5%대 급락했던 코스피가 24일 반등하며 1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0.75p(3.42%) 내린 1533.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1.23p(2.78%) 상승한 1523.69에 출발한 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장중 3.8% 오른 1538.81을 터치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도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p(3.04%) 하락한 1만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2p(2.93%) 내린 2237.40에, 나스닥은 18.84p(0.27%) 하락한 6860.67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개장 전 발표한 성명에서 QE 규모를 기존의 7000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 주겠다는 의미다. 또 회사채 시장 관련 두 개의 지원 기구 설립을 발표했다.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회사채 시장에도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로 최근의 원·달러 환율 급등리스크와 신용리스크 완화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다만 "전일 한국 증시 하락 요인이었던 미국 의회의 재정지출 법안 타결 실패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14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21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5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617억원어치 사들이며 14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623억1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약품(4.21%)을 비롯, 서비스업(4.23%), 전기전자(3.72%), 제조업(3.39%), 운수장비(3.16%), 의료정밀(3.23%), 철강금속(2.80%), 화학(2.82%), 운수창고(2.73%), 음식료업(2.71%), 증권(2.35%) 등 전 업종이 동반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3.65%)와 SK하이닉스(6.34%), 삼성바이오로직스(6.31%), NAVER(6.99%), 셀트리온(4.86%), LG화학(5.78%), LG생활건강(1.69%), 삼성SDI(7.32%), 현대차(4.35%) 등 시총 상위 29위 종목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94곳)이 하락 종목(77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7.90p(4.03%) 하락한 461.66을 가리키며 하루 만에 급반등 중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13.45p(3.03%) 오른 457.21에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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