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법인 선전에 1분기 호실적 전망"-하나금투
"오리온, 해외법인 선전에 1분기 호실적 전망"-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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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오리온에 대해 해외 법인 선전으로 올 1분기 코로나19 우려를 불식시킬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5308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해외법인의 예상밖의 선전이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예상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2월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대형마트(MT)채널 위주로 빠르게 영업이 개시되면서 경쟁사 대비 MT채널 비중이 높은 오리온이 반사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오리온이 상대적으로 약한 껌, 캔디보다는 파이, 스낵 위주로 수요가 쏠리면서 오리온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1분기 중국법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수준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법인도 지난해 상반기 재고조정에 따른 기저효과 및 코로나19 관련 반사수혜로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유의미한 점유율 확대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산정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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