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내년 1분기 제조업경기 양호 비제조업 부진"
산업銀, "내년 1분기 제조업경기 양호 비제조업 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내년 1분기 제조업 경기가 올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10일 제조업 21개 업종 1298개 업체, 비제조업 15개 업종 8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1분기 및 연간 산업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제조업의 경우 내년 1분기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사업개황지수(BSI)는 101을 기록, 전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나 100을 상회하고 있어 전분기 경기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조선(163), 자동차(111), 기계(110) 업종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전자(75), 제지(90), 시멘트(86)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기전자(97), 석유화학(102), 철강(100), 섬유(100) 업종은 전분기와 비슷한 보합수준이 전망됐다.

내년 1분기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3, 중소기업이 99로 조사돼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내수기업은 100, 수출기업은 103으로 조사돼 수출기업의 경기가 좀 더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설비투자와 사금사정에 대한 전망지수는 모두 102로 조사돼 올 4분기 잠정지수 106, 105 대비 소폭하락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내년 1분기 BSI는 95를 기록해 전분기(108)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111)과 정보처리업(106) 업종은 경기개선이 전망됐으나 건설업(89), 육상운송업(79), 숙박업(88), 도매업(94), 폐기물처리업(87), 부동산임대업(96)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연간 제조업 BSI는 116으로 조사돼 환율, 원자재 가격 등 경제 불안요소가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 소비심리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15, 중소기업 118으로 중소기업의 경기호전 기대심리가 대기업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예상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09년 상반기에 응답한 비중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08년에 응답한 비중은 이보다 낮은 27%에 머물렀다.
응답 기업들은 경기회복을 위해서 원자재가격 및 물가 안정, 조세감면,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