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0년 만에 통화스와프 체결···600억 달러 규모 (종합)
한·미 10년 만에 통화스와프 체결···600억 달러 규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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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배, 계약 기간 최소 6개월···"시장불안 해소에 기여 기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등 5개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10월30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당시보다 금액이 두 배로 늘어났다. 2008년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전격 체결됐었다. 체결당시 2009년 4월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2009년 2월4일 6개월 연장한 데 이어 6월26일에 3개월 더 연장하면서 2010년 2월1일 종료된 바 있다. 

이번 스와프 계약 기간은 오는 9월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한은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당시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달러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8월말 1089원에서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했으나 계약 종료시점에는 1170원까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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