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실적·내실 '두 토끼' 잡은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CEO&뉴스] 실적·내실 '두 토끼' 잡은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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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사진=푸본현대생명)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사진=푸본현대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가 저금리 장기화와 IFRS17 도입 등으로 보험사들의 순익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루면서도 내실을 기해 '두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는 사명 교체 당시 "푸본생명과 협력관계의 바탕으로 자산운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충분히 활용한 이 대표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은행이나 보험사가 다른 판매채널을 통해 상품 판매)·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2%(523억원) 대폭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급증한 요인으로는 이재원 사장이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 개발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성화 시킨 것이 주효했다. 과거 최대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을 활용해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하고 지난해 1년 6개월 만에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한 뒤 상품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방카슈랑스 특성에 따라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50.72%로 우려를 잠재웠다. RBC비율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 미만이면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상 100%,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이 권고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도 생보업계 2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푸본현대생명 퇴직연금 보유계약은 7조1957억원으로, 삼성생명(18조8530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이 대표는 상무로 재임하던 중 주주총회를 거쳐 2018년 9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버클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KB생명, 삼성화재,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를 거쳐 2014년 12월 푸본현대생명으로 옮겼다. 임기는 2021년 9월까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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