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석탄 옥내저탄장 상탄기 국산화 개발 '박차'
서부발전, 석탄 옥내저탄장 상탄기 국산화 개발 '박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화 개발 공급체인 결성···중소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앞장
협약식 사진.(사진=한국서부발전)
협약식 사진.(사진=한국서부발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사 처음으로 시도하는 석탄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Portal Scraper Reclaimer)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력식과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열린 이 회의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자 업무방식을 전환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했다.

착수 회의에 앞서 서부발전은  상탄기 개발 관련 1차 업체인 SMH와 부품 제조를 통해 발전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2, 3차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 상생 국산화 서플라이 체인 얼라이언스(Supply Chain Alliance)' 협력식을 했다. 

이날 협력식에는 상탄기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자재인 체인(동보체인), 유압시스템(하이시스)과 스크레이퍼(에스엠에이치씨)를 제조하는 3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상탄기는 1970년대부터 약 40년간 해외 제작사가 100% 독점하던 기술이다. 이번 서부발전의 기술개발은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공공의 노력을 넘어 기술개발을 통한 중소기업과 상생과 나아가 국내 기술력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자재 이외에도 운영시스템 등 상탄기 전체에 대한 국산화 개발 추진은 총 5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완성된 시제품은 현장에 설치해 서부발전의 설비로 운영하게 되며 운영 실적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등 수출을 위한 판로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이 취임한 지난 2018년 3월부터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국내 발전 산업의 기술자립을 위해 발전 산업 처음으로 국산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기술개발에 적합한 로드맵을 기반으로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중소기업 대상 현장 설명회를 통해 현장에서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지난해 229건의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 119억5000만원 유형성과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도 250건 이상의 기자재 국산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 안전본부장은 "서부발전은 국산화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과 함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하여 기술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