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모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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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2일부터 무기한 영업중단···21~28일 신라도 가세
지난달 22일 오후 주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김포공항. (사진=독자)
지난 2월22일 오후 김포공항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독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이 모두 문을 닫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항 이용자가 크게 준 탓이다. 

19일 호텔신라는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김포공항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재개장 일정은 추후 김포공항 이용자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호텔신라에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 12일부터 김포공항점 영업을 무기한 중단했다. 김포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는 신라와 롯데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신라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이었던 김포공항점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단축한 바 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임시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포국제공항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단거리 왕복 노선만을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 이어 일본도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하늘길이 끊겼다. 지난 1월 일평균 24편이던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편수는 대폭 줄어 이날 현재 중국 민영항공사 동방항공과 남방항공만이 베이징과 상하이를 하루 1~2편씩 운항하고 있다. 이용객 수도 2000명대에서 200명대로 뚝 떨어졌다. 운항편이 아예 없는 날도 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이용객 역시 급감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무기한 휴점 직전에는 하루 매출 0원을 기록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몇 달안에 단기적으로 이용객 수가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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