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신보에 신용조회업 허용···한국형 페이덱스 개발
금융위, 신보에 신용조회업 허용···한국형 페이덱스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랫폼 매출망 금융 등 새로운 자금공급 채널 출현 기대
상거래 정보 활용에 따른 기업 평가 변화(예시) (자료=금융위원회)
상거래 정보 활용에 따른 기업 평가 변화(예시) (자료=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신용보증기금에 신용조회업이 허용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활용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상거래 신용만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거래 신용지수(한국형 페이덱스(Paydex))를 개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5차 정례회의를 통해 민간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상거래정보를 이용해 기업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에 신용조회업을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에는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결제정보, 부가세 납입정보 등 다양한 상거래정보를 수집해왔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의 미래성장성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금융위의 의결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상거래 정보를 이용해 2020년 상반기까지 한국형 페이덱스를 마련해 지금보다 좀 더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페이덱스가 개발되면 신용도가 낮더라도 상거래 신용이 높은 경우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으로 판단해 평가에 가점을 받을 수 있을걸로 기대된다.

또 신보의 상거래정보가 공유돼 금융회사와 기업CB 등을 통한 자금공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랫폼 매출망 금융 등 핀테크를 이용해 상거래매출채권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자금공급 채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보가 상거래 신용지수를 개발하고 이와 연계한 새로운 보증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위험분산 등 금융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금융회사, P2P 등의 상거래기반 플랫폼 매출망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