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경영 참여 가능성' 재차 일축···계약서 일부 공개
3자연합, '경영 참여 가능성' 재차 일축···계약서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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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주주연합이 공개한 주주간 계약서 발췌본. (자료=3자연합)
3자연합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주주들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자 주주연합이 공개한 주주간 계약서 발췌본. (자료=3자연합)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주주연합'이 다가오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간 계약서를 공개하며 경영일선 참여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이는 최근 3자연합 중 한명인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거쳐 조 회장을 만나 경영권과 부동산 개발권리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경영참여가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에 해명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3자연합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주주들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성부 KCGI 대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권 회장 3자는 주주연합을 결성한 지난 1월 31일 이 같은 사실을 명확히 합의했다"며 "한진칼의 주총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은 주주간 계약서 발췌본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3조 이사회의 구성란에 '각 당사자 및 그 특수관계인이 직접 이사로 참여하지 아니하고 전문경영인/외부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경영하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3자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구축을 위해 한진칼 측에 총 7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현재 신규 사내이사 후보는 김신배 전 SK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총 3명이고 사외이사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와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4명이다.

한진칼 정기 주총은 27일에 열린다.

3자연합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 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 권홍수 반도건설 회장.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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