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사상 첫 '제로 금리'···부동산 시장 향방은
[초점] 사상 첫 '제로 금리'···부동산 시장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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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경기 침체 영향 집값 상승 압력 제한적"
서울시 전경.(사진=픽사베이)
서울시 전경.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0% 금리의 시대가 열렸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경제 충격이 클 것을 대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한 것. '제로 금리'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75%로 0.5%p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사태로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금융시장 또한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 상황을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개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로 통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처를 잃은 돈들이 유동자금 등으로 시중에 풀리면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저금리로 대출 이자의 부담이 줄고, 늘어난 시중 유동자금은 부동산 시장의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금융비용 절감에 따른 '금리 인하=집값 상승'의 공식이 올해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낮은 금리 △고강도 대출 규제 △글로벌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0% 금리시대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이미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해 시중에 유동자금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과 2.20 대책 등 고강도 규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의 급등하는 집값을 제한하는 등 시장을 꽁꽁 묶어놓은 상황이다.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값은 14일 기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지난해 11월 1만1492건에서 지난달 5469건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105여개국가에 달하는 상황에서 확진환자만 16만명을 넘어서는 팬데믹 상황으로 국경폐쇄 및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세계 경제 침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하는 시장에 유동성이 부여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실물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라면서 "경기 침체는 개인에게도 불확실성을 부여하고, 이미 낮았던 시중 금리와 세계 경제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수요자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급등 피로감이 크거나 대기수요가 대기수요가 취약한 지역 또는 과잉공급지역 위주로 가격조정과 거래시장의 하방압력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고가주택 시장의 경우 대출·세금 압박에 냉각기를 맞이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자 부담 경감,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경기 위축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급격한 시장 위축을 방어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라면서 "분양시장 역시 대기수요가 있는 양질의 사업장 위주로 성장하고, 공급 과잉 지역은 미분양 증가 및 청약경쟁률 둔화 등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향후 추이에 따라 시장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리 인하가) 시장의 하락세를 장기화시키거나 급락하는 변동성을 줄이는 완충제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다면 비규제지역 및 6억원 이하의 저가주택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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