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럽 車 공장 줄줄이 '셧 다운'
[코로나19] 유럽 車 공장 줄줄이 '셧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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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람보르기니 등 유럽 공장 폐쇄 조치
포드도 독일 공장 가동 중단
폭스바겐의 스페인 팜플로나 공장. (사진=연합뉴스)
폭스바겐의 스페인 팜플로나 공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에 이어 자동차 생산지인 유럽까지 확산되면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에 분포돼 있는 자동차 공장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추고 있다.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과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다른 유럽에 있는 공장들이 공장 가동 중단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악재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이 코로나19 사태로 23일부터 2~3주간 독일을 포함해 유럽 거의 모든 생산을 중단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주 안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의 공장 문을 닫을 계획이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공장과 스페인 세아트 공장은 이미 폐쇄됐다. 

전날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의 합작 기업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이탈리아 내 FCA 및 마세라티 생산공장 6곳과 세르비아, 폴란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고, 페라리(Ferrari)도 지난 16일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이 원활치 못해 이탈리아 2개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푸조, 시트로엥, 오펠 등의 브랜드를 가진 프랑스 최대 자동차 제조사 PSA도 유럽의 공장들을 27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르노도 프랑스 내 공장을 모두 폐쇄한 상태다.   

체코에 있는 현대자동차(완성차) 공장 노조도 14일간의 조업 중단과 방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에는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공장도 가동 중에 있다. 만약 코로나 19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유럽 자동차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가 확산 단계에 있어서 만약,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국내 시장에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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