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증시 주변자금 131조···개인 '사자'에 사상최대
코로나 사태에도 증시 주변자금 131조···개인 '사자'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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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14%↑···개미, 14조4000억원 순매수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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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증시 주변 자금을 맴도는 부동자금이 13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총 131조2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16조5360억원(14.4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124조906억원) 기록했던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예탁금(36조1901억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10조616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잔고(74조8131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864억원) △신용융자 잔고(9조8628억원) △신용대주 잔고(166억원) 등을 합한 것이다.

이 가운데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같은 기간 31.38%(8조6442억원) 급증, 많은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4191억원어치, 코스닥에서 2조2474억원어치 등 총 16조6555조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13조177억원어치, 기관은 4조9336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팔아 개인만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코스피가 전날보다 1.5%가량 급락, 1680선에서 맴도는 가운데서도 오후 2시 4분 현재 외국인이 코스피를 5679억원어치 내다 판 데 비해 개인은 344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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