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급락장 中시장 투자 'KB중국본토A주펀드'
하이證, 급락장 中시장 투자 'KB중국본토A주펀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사진=하이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한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KB중국본토A주펀드'를 추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중국 본토 A주식(상장 예정 공모주 포함)에 주로 투자하며, 복수의 현지 운용사와 협업하는 멀티매니저 펀드로 운용한다. 이로 인해 중국 현지 상황을 파악하며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011년 3월에 설정해 약 4400억원 규모로 운용되는 펀드로 지난 1년 수익률은 8.8%, 설정 후 76.2%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중국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지난해까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하던 시장 패턴이 앞으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추세로 달러가 약세 전환한 만큼 이머징 국가에 투자 기회가 있는 가운데, 그간 미·중 무역 전쟁과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조정 받은 중국 주식시장에 주목할 만하다는 게 하이투자증권 측 진단이다.

또 감염병 같은 일시적 악재로 조정 받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시장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회복하는 과거 경험해 근거해, 지금이 투자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1단계 스몰딜 타결 효과로 3000 선을 돌파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월 초 8% 이상 하락한 뒤 이달 3000선을 재차 회복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시장이 10% 수준의 조정 후 경기침제가 예상되자 부양책을 단행해 회복한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되며, 중국이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6% 달성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을 막고자 교통 및 숙박, 여행, 항공 등 산업에 대해 법인세 우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LPR(대출우대금리)를 내렸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를 위해 도시 간 고속도로 및 5G 기지국 투자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추천하는 'KB중국본토A주펀드(주식)'는 위험등급 2등급으로 적극 투자 성향 이상 투자자에게 적합한 해외 주식형 펀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으로서는 경기 부양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지금이 중국 본토 주식시장 저점 매수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추천하는 KB중국본토A주펀드(주식)는 위험등급 2등급으로 적극 투자 성향 이상 투자자에게 적합한 해외 주식형 펀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상해 시장은 금융주, 필수 소비재 등 가치주 비중이 높고, 심천 시장은 IT와 같은 성장주 비중이 높다"며 "따라서 중국본토A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상해나 심천 시장 비중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 전쟁 우려 완화 기조가 지속된다면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재차 격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내수주 또는 소비재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치주와 성장주로 분산, 대응해야 하는데 이 펀드는 이에 적절히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주, 헬스케어업종이 좋은 편으로 동 펀드 내 비중은 30% 수준이다. 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헷지를 원칙으로 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으로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성장률 하락을 차단해야 하고, 이를 위해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국 본토 주식시장 조정 시 저점 매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명숙 2020-03-17 11:24:36
어디가서가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