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유통가,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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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TV홈쇼핑·편의점 업계, 재택근무 대상 늘리고 기간 연장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우한폐렴' 확산을 방지키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유통업계가 재택근무를 거듭 연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16일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는 코로나19로부터 고객센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메프 본사 고객센터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상당수가 집에서 일하게 됐다. 

위메프에 따르면, 본사 직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1800명) 중 재택근무 비중은 90%가 넘는다. 그러나 소비자들을 상대로 즉각 응대할 수밖에 없는 고객센터 직원 중 3분의 2는 계속 출근해왔다. 

지난 2월부터 위메프는 고객센터 원격근무 환경 구축에 나섰다. 가상사설망(VPN) 서버 증설과 이중화 구성 등 원격접속 환경을 강화하고, 추가인증 적용, 원격접속 PC에 백신 등 보안시스템을 설치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인원이 회사 밖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고객센터 직원 600명 중 필수인력을 뺀 70%가 집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중 제일 먼저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11번가 역시 이달 20일까지로 재택근무 기간을 또 한 번 연장했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재택근무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고, 쿠팡은 주 1회 재택근무가 가능했지만 최대 5일까지 가능하도록 기간을 늘렸다. 

TV홈쇼핑 업계 역시 일제히 재택근무 연장에 돌입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당초 13일까지 예정됐던 비상근무를 오는 20일로 연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도 이달말까지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편의점업계는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오는 24일까지 2교대 격일로 재택근무를 한다. 미니스톱 역시 격일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문화가 바뀌고 있다"며 "보안 등을 이유로 회사에서만 접속이 가능한 기업들은 속속 재택근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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