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2년 만에 임시 금통위···간담회 유튜브 생중계
한국은행, 12년 만에 임시 금통위···간담회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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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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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4시30분, 12년 만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임시 금통위는 한은법에 따라 의장(총재)을 비롯한 2명 이상의 금통위원이 요구하면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폭은 0.5%p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는 0.75%를 기록, 사상 첫 연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열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2001년 9월19일(0.5%p 인하), 2008년 10월27일(0.75%p 인하) 두 차례로, 모두 0.5%p 이상의 금리인하가 단행됐다. 이번 임시 금통위는 12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2월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연 1.25%)을 단행하는 등 한은은 그간 '금융안정'에 정책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입장이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TO)가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폭락세를 나타냈고 대체로 안정을 유지했던 국내 국채 금리도 급등하면서 통화당국의 '금융안정' 구상에도 변화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게 한은의 발걸음을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 결정은 오후5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6시께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예정됐다. 간담회는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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