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31개월 만에 처음
국제유가 하락에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31개월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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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은 2단계 적용···2200원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보다 두단계 내린 0단계가 적용된다.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0원'인 것은 2017년 5∼9월 이후 31개월 만에 처음이다. (사진=대한항공)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보다 두단계 내린 0단계가 적용된다.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0원'인 것은 2017년 5∼9월 이후 31개월 만에 처음이다.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4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보다 두단계 내린 0단계가 적용된다.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0원'인 것은 2017년 5∼9월 이후 31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56.34달러, 갤런당 134.15센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은 금액을 내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거리 500마일 미만부터 1만마일 이상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 3월에는 최저 3600원에서 최고 1만9200원(9단계)의 유류할증료가 부과했다.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보다 두 단계 내린 2단계가 적용된다. 승객이 지불하는 추가 비용은 편도 2200원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기준이 된 2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63.04달러, 갤런당 150.90센트였다.

다만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당분간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통상적으로 유가가 하락해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면 항공 여객의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에 여행 수요는 늘어나고 항공사의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하늘길 곳곳이 막힌데다 여객 수요도 급감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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