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콜센터 집단감염 대응책 강화
증권업계, 콜센터 집단감염 대응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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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하자 증권사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재택근무'와 '분산근무' 등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금융권 콜센터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을 금융사들에 권고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고객센터 업무에 따라 3개 근무지로 분산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원격접속을 통한 재택근무 또한 상황에 따라 적용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한곳에 위치해 근무중이던 콜센터 직원을 명동과 위례에 각각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층별로 콜센터 직원을 분리 배치해 여유 공간을 확보, 띄어 앉기 근무에 들어갔다.

SK증권은 콜센터 직원 일부를 본사와 서초콜센터에 각각 나눠 근무케 하고 일부는 3교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KTB투자증권은 고객만족센터 및 중요부서 위주로 사무실을 나눠 분리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DB금융투자도 고객센터 직원 일부를 목동 등 다른곳으로 배치해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처 가능케 했다.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은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 및 금융당국 대책을 토대로 '금투업계 콜센터 운영 가이드'를 마련했다. 

운영 가이드는 분산 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통해 상담사 사이에 1.5m 이상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높이 60㎝ 이상의 칸막이를 유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통화를 연결할 때 안내 음성으로 '상담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발음이 불명확하더라도 양해해달라'고 고객에게 설명하도록 했다.

성인모 지원단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으로 인해 전화상담 대기시간이 증가하는 등 투자자 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자께서도 넓은 이해와 대체수단(영업점, ARS, HTS 등) 활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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