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2월 韓 주식 3.2조 순매도···두 달 만에 '팔자'
外人, 2월 韓 주식 3.2조 순매도···두 달 만에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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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2개월째 순투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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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2개월 만에 '팔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시장에선 두 달째 순투자를 유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3조225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하고, 570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올 2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45조1000억원(시가총액의 33.7%), 상장채권 128조7000억원(전체 상장잔액의 6.9%) 등 총 678조3000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조9700억원 , 코스닥시장에서 26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중동(3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미국(-1조7000억원), 아시아(-8000억원), 유럽(-4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독일(4000억원), 벨기에(400억원), 국제기구(4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1조7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31조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2.4%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61조4000억원·29.6%)과 아시아(68조1000억원·12.5%), 중동(18조5000억원·3.4%)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2월 중 상장채권을 총 3조479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2조9090억원)의 영향으로 총 5700억원이 순투자됐다. 올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주(7000억원)와 아시아(1000억원), 중동(2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5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4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42.2%를 차지했고, 유럽(45조3000억원·35.2%), 미주(11조6000억원·9.0%)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조원)에서 순투자, 통안채(-1조3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보유잔고는 국채 102조9000억원(전체의 79.7%), 특수채 25조7000억원(20.0%)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2조3000억원), 5년 이상(5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6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4.0%를 차지했고, 5년 이상이 38조3000억원(29.7%), 1년 미만이 33조8000억원(26.2%)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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