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코로나19 대응 '눈길'···전세대에 마스크 무료배부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대응 '눈길'···전세대에 마스크 무료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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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만여 구민 대상...1인 2매, 4인 가구 8매
취약계층 위한 '면마스크 의병단'도 운영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상계동 노원평생교육원에서 코로나19 예방 친환경 마스크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원구)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상계동 노원평생교육원에서 코로나19 예방 친환경 마스크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원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많지만 구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53만명이 넘는 관내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무료 배포에 나선 서울 노원구 오승록 청장의 얘기다. 

노원구는 12, 13일 이틀간 주민센터를 거쳐 구민들에게 마스크를 공짜로 나눠주고 있다. 13일 오전 한 노원구민은 "우리 집도 8장을 받았다"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줄을서도 구하기 어려운데, 구청에서 신경 써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노원구에 따르면, 관내 주민 53만1840명을 위해 마스크 110만장을 준비했다. 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챙긴 통반장은 각 세대를 방문해 1명당 2장씩 나눠준다. 부재중인 경우 연락처를 남겨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 배부사항 안내를 위해 문자 메시지도 보낸다. 

노원구가 개별 세대를 상대로 마스크 지급 계획을 세운 것은 2월 초다. 공급 부족으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 불편 해소와 또 다른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는 약국 줄 서기를 막기 위해서였다. 체력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노원구 측은 "지난 한달 간 마스크 확보를 위해 양주와 구로, 부산, 밀양을 돌며 마스크를 모았다"면서 "전 세대 마스크 배부로 사재기 심리를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맑혔다. 

앞서 노원구는 유아용 마스크(1명당 4장씩)도 10만장을 나눠줬으며, 앞으로 추가로 확보되는 마스크는 장애인, 임산부 같은 취약계층에 먼저 배부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노출되기 십상인 취약계층을 위해 노원구는 '면 마스크 의병단'도 운영한다.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면 마스크 의병단은 11일부터 하루 1000장을 만든다. 오승록 청장은 "면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공동체가 살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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